Thunderbird로 바꿨습니다.
그동안 오피스2003에 딸려온 아웃룩(Outlook)을 이메일 프로그램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제겐 웹에서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보다 별도의 응용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더 편해서요.
아무래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보니 바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더 좋은 프로그램이 없어서가 아니라, 익숙한 것에 대한 습관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언젠가는 Microsoft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는터라, 19일에 나온 Thunderbird 2.0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겸사겸사 바꿨습니다. (Firefox는 2.0이 나왔을 때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전쟁에서 중요한 전선을 떠맡고 있는 Mozilla재단은 브라우저에는 Firefox, 이메일 클라이언트로는 Thunderbird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지요. 1.5버전의 Thunderbird를 써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조금 덜 다듬어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빠른 속도로 개선되었고, 현재 버전인 2.0에 이르러서는 주 용도로 쓰더라도 무리없을 정도의 성능과 다듬어진 인터페이스(UI)를 더했습니다. 저는 프로그램의 다양한 기능보다, 사용자와 대화하는 UI의 감성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봅니다. 이것은 아마도 이 책을 읽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Thunderbird에서 특히 좋아하는 점은 두가지입니다.
- Bayesian 스팸 필터링
- 사용자의 스팸 지정을 학습하는 “똑똑한 스팸 필터링“입니다. 고정된 DB에 의존하는 아웃룩의 스팸 필터링보다 더 지능적(?)이라고 합니다.
- 글타래 표시기능(Threaded Messages)
- 이메일을 누군가와 주고받은 경우, 그것을 개별적인 이메일로 간주하지 않고 마치 댓글처럼 하위목록으로 표시해주는 기능입니다. 특히 메일링 리스트나 포럼처럼 의견 교환이 자주있는 게시판을 구독한다면 정말 매력적인 기능이죠.
- 가즈랑

#
polarnara
전 그냥 G메일 주로 사용하는데, 웹메일이 아닌 별도의 메일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요? 2007. 04. 22.
#
가즈랑
하지만, 웹 메일 클라이언트를 쓰면 나만의 우체통에 편지가 담긴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편지를 읽고 쓴다는 느낌이 보다 분명합니다. 답장하기도 좀 더 편하게 느껴지고, 주소록 관리도 그렇고...몇 분간격으로 E-mail을 체크해서 알려주는 기능도 있고요.
하지만 초기에 설정해야 한다는 수고로움은 있습니다. (Thunderbird 2.0의 경우 초기 설정에 Gmail이 아예 들어있어서 사실 뭐 할게 별로 없습니다.)
작은 만족을 위해 수고를 감수한다고 하는 편이 낫겠네요.^^; 2007. 04. 22.
#
신승식
#
가즈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