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야기
요즘 꿈을 종종 꾼다. 예전과 달리 요즘엔 그 기억이 퍽 선명하다.
그런데 좀 그럴듯한 미래를 보여주면 로또라도 사볼텐데, 한참 과거의 일들이 꿈에 나타난다. 그리고 이제는 더이상 곁에 없는, 이미지로만 남아있는 기억들이 더 자주 나온다.
생전 처음으로, 어제 꿈에서는 병아리를 봤다. 예전에 집에서 키우던 노란 병아리.
초등학교 때 몇번 병아리(보통 학교앞에서 파는)를 데려와 키운 적이 있는데, 딱히 집을 마련하기 어려워 보통 골판지로 된 종이상자에 넣어두곤 했다.
사람도 아기일때가 가장 귀엽고 순수한 것처럼 요녀석들도 참 때묻지 않고 기운찬 생명들이었다. 냄새가 나도 예쁘기만한 녀석들..
꿈 안에서 병아리는 작은 눈으로 상자안에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예전과 달리 이젠 나이를 먹은 꿈속의 나는 병아리가 참 답답하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연민이 느껴졌다. 그래서 꺼내주고 싶었는데 나를 의지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비록 꿈속에서도 이게 꿈이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실제로도 오래 함께 하지는 못했던 병아리였는데 꿈속에서도 짧게만 만났을 뿐이어서 아쉬움은 정말 컸다.
사라져간 것들의 흔적이 많은, 그래서 그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11월의 비몽(悲夢).
- 가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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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커
한데 인젠 기억도 잘 안 나네요. 정말 어마어마한 스케일이었다는 것만 생각나고. 2007.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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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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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씨
딱히 즐거운 꿈은 아니고, 별 일도 아닌 일로 옥식각신하는 그런 꿈이요.
사라져간 것들의 흔적... 이라는 말은 왠지 쓸쓸하네요. ㅎㅎ
종종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제 만들어갈 추억보다는 회상으로서의 추억만들만 존재할 것 같은 그런 느낌들 말이죠.
그나저나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하셨고만요. : ) 2007.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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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랑
오랜만의 포스팅인데 너무 쓸쓸한 감정만 실은 거 같아서 좀 후회도 되네요. :) 2007.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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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저는 최근에 무슨 일본식 전대물(파워레인저 같은)의 주인공이 되는 듯한 꿈을 꿨습니다.
저랑 남자 주인공(무지 잘생기고 키도 크데요)이 변신(;;)을 하면 팔다리에 노란색(나)과 빨강색(남자) 장비가 장착되는데 엄청난 괴력을 발휘해서 나쁜 괴물(;;;)들을 물리치는..
거의 우뢰매과의 내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대물 별로 안 좋아하고 본 적도 거의 없는데(어렸을 때 우뢰매 2편 영화관에서 보면서 눈물 흘린 적은 있지만;;;;;;) 갑자기 이런 꿈이라니.. 황당하더군요.
하지만 정말 슈퍼맨 영화처럼 오른팔을 앞으로 내밀고 하늘을 나는.. 건 재밌었습니다.. ㅎㅎ 200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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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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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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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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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랑
Y군님 // 유키 구라모토의 노래를 들으면 어쩔 수 없이 조금은 감상적이 되는가봐요. 가끔은 기억을 아름답게 색칠해주기도 하지만 좀 쓸쓸한 느낌도 들더라고요. 그래도 환타스틱(?)한 꿈을 꾸신다니 부럽습니다. 큰 나라에 있으니 꿈도 메이저리그급으로 꾸시나봐요~
필유님 // 저도 그래요. 군대, 연애...오래된 것 같지만 가장 생생하게 남아있는 기억들 말이죠. 그런데 이 글을 적고 난 다음에는 꿈을 한번도 안꾸고 있네요. :) 아 그리고 알려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지적해주신 부분이 맞고 그래서 금방 수정했습니다. 그간 IE 6에서만 깨져보이고 IE7, Firefox에서는 잘 보였습니다.(제가 FF를 주로 써서 잘 확인을 못했네요.) 2007.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