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벌식 사용자라서 미안할 때
저는 세벌식을 씁니다. 2003년에, 세벌식 사랑 모임이라는 곳에서 세벌식의 장점에 대해 자세하게 보고, 제가 좋아하던 선배도 권했던 것이 바꾸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세벌식의 여러 장점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것은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그것은 시간과 노력이 들더라도 바꿀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써야 할 보고서와 글들이 많은 탓에, 방학을 이용해서 자판을 익히고 두벌식을 버리는 데 성공했죠.
제가 다른 곳에서도 적은 적이 있듯이, 두벌식, 세벌식은 마치 핸드폰 회사에 따라 한글 입력 방식의 차이 정도일 뿐이지 뭔가 큰 이상를 위해서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는 그리 강한 매력을 주진 못합니다. 하지만 장점에 대해 듣고 그것이 나와 맞는다 싶으면 얼마든지 바꿀 만한 가치가 있는 자판입니다. Linux, Windows, Mac OS 가운데 어떤 운영체제를 써도, 기본 입력기에서 세벌식을 지원합니다.
세벌식을 쓰는 분이라면 예외없이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공용컴퓨터에서 세벌식으로 글을 쓴 뒤 두벌식으로 되돌려놓지 않는 실수‘입니다. 절대 ‘악의‘는 없는 실수인데도 불구하고, 제 뒷자리에 계신 분들은 아마 꽤 화가 났을 겁니다. 세벌식을 두벌식으로 바꾸는 것은 보통 사용자들이 잘 모르는 곳에 있기 때문에 대개 애꿎은 컴퓨터를 탓하기 마련이죠.
오늘도 또 실수를 했습니다.
비슷한 의미는 아닐지라도 이럴 때 생각나는 브리트니의 노래…
Oops!… I Did It Again
p.s. 영어권에서 한국어의 세벌식과 유사한 처지에 있는 것이 Dvorak 자판으로 알고 있습니다. 써본 적은 없지만, 역시 이 자판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기네스북에 따르면 가장 빠른 타이핑은 Dvorak자판을 사용한 Barbara Blackburn라는 여성분이 세웠네요.^^
- 가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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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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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랑
몇년씩 블로그하신 분들 보면서, 가즈랑집도 가늘고 길게 이어가고픈 희망이 있습니다. ^^ 2007. 0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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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씨
유치한 질문 같지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300, 400타 정도에서 크게 늘지 않네요.
ㅠ.ㅜ;; 2007. 0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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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랑
지금은 타수보다는 느리게 치더라도 오타율을 줄여보려고 생각합니다. 오타가 많아지면, 생각이 자주 끊기는 느낌이 들어서요. 2007. 0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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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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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nara
전 키보드 때문에 가장 피로한 손가락이 오른쪽 새끼손가락입니다. 엔터키와 오른쪽 쉬프트를 새끼손가락이 담당하는데 그 작은 녀석이 그 정도 압력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세벌식도 같은지 궁금하네요 :) 2007. 0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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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랑
세벌식 사랑 모임에 자판 그림이 있습니다. 세벌식이 두벌식보다 쉬프트를 누를 일이 훨씬 적습니다. 사용할 일이 적으니 무리도 덜 가고요.
덤으로 오른쪽에 주로 자음, 왼쪽에 모음이랑 (겹)받침이 몰려있어 오른쪽->왼쪽으로 물흐르는 듯한 리듬감도 생겨요.
백문이 불여일타^^; 2007. 0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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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Mind Camp
윈도에서 기본 제공하는 세벌식 입력기를 사용한다면 여기 추천하는 다른 입력기들을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뭐 기본 기능은 윈도만으로도 충분하고, 두벌식에 비하면 윈도 입력기도 리드... 2007. 10. 9.